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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성평등위원회]당신에게 줄 카네이션은 없다 -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 K 교수의 성폭력 가해에 분노하며 -
작성자 : 박지수 2018-05-23조회 : 2770



당신에게 줄 카네이션은 없다
-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 K 교수의 성폭력 가해에 분노하며 -

지난 월요일, 아시아문화학부 일본어문학전공 K 교수의 성폭력 가해 사실이 <중대신문>을 통해 고발되었다. 가해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수차례 대학원생들에게 술자리, 택시, 심지어 연구실 안에서까지 숱한 성폭력을 자행했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60대 총학생회는 피해 사실을 용기 있게 고발한 피해자 분들께 연대와 지지를 보내며, 앞으로 있을 일련의 과정에 피해자 분들과 함께 행동할 것을 표명한다.

하지만 <사립학교법>은 가해자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징계를 가로막고 있다. <사립학교법>에 명시된 교직원의 징계 시효는 5년 이내, 현재까지 인권센터에 접수된 성폭력 가해의 발생 년도는 2009년, 2011년, 그리고 2012년. <사립학교법>에 명시된 징계 시효에 의거하면 현재 인권센터에 접수된 사건에 대해서는 학교 차원의 중징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개정된 법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아 해당 사건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해당 교수는 이러한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피해자들에게 간접적으로 합의를 종용하고, 가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어지는 언론의 인터뷰에도 계속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교수는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60대 총학생회는 해당 교수의 피해자 기만과 그에 따른 2차 가해 등, 가해자의 불량한 태도를 규탄한다.

하지만 아직 교수를 향한 성폭력 고발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인권센터에 접수되지 않았으나, 최근 5년간 해당 교수가 중앙대학교 내에서 저지른 성폭력 사건을 목격한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 한 목격자는 지난 2016년 강남 모 호프집에서 학생들에게 성추행을 저지르는 교수를 목격했던 사실을 언론 제보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수면 아래에 잠긴 성폭력 사건에 대한 학교 본부와 단과대, 학과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심의 절차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METOO, 지난 1월부터 중앙대학교 내에서 교수에 의해 자행된 성폭력 사건이 계속해서 고발되고 있다. 이제는 학교가 학생들의 #METOO에 이제 적극 응답하여야 한다. 성폭력 가해자 교수에게 우리가 줄 카네이션은 없다.

일어일문학전공 K 교수는 즉각 사과하라.
하나. 공론화 된 자신의 가해 사실에 대해 조속히 인정하고 피해 여학생들에게 사과하라.
하나. 가해 사실을 부인하고 합의를 종용하는 등 피해 여학생들을 기만함으로써 피해 학생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하나. 사과의 내용을 학내에 공개하여 본인이 저지른 성폭력 사건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며 중앙대학교에서 물러나라.

학교 본부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하나. 인문대학과 일본어문학전공 단위, 그리고 성폭력대책위원회는 다수의 성폭력 사건을 저지른 K 교수의 가해 사실을 낱낱이 조사하고, 중징계를 권고하라.
하나. 해당 사건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하여 대책위원회의 권고 사항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라.
하나. 피해 학우들을 보호하고 교수의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중앙대학교 공동체를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제 60대 ‘온’ 총학생회
중앙대학교 총학생회 성평등위원회

K교수 피해자 모임의 연서명 링크 바로가기 ??
https://bit.ly/2GeTY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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